개인산행및여행

2018년 5월 19일(토요일) 삼각산 산행

제석봉 2018. 5. 20. 17:12

지리산을 가고 싶은는데 금요일이 바빴다.

퇴근이 너무 늦었다.

이틀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다리도 아팠다.

결국 지리산행을 포기했다.


토요일 아침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머리속에 지리산에 가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진했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이렇게 좋은날 집에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주섬주섬 산에갈 준비를 했다.

냉장고를 뒤집어 찾았으나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아마도 애들이 다 나가고 없으니

이 마누라 쟁이가 먹을 것도 없이 냉장고를 텅 비워놓았나 보다.


물만 한 통 넣고 집을 나섰다.

가능역에 내려 떡을 하나 샀다.

혼자가는 산이지만 허기는 달래야 하기 때문이었다.


삼각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숨은벽을 올랐다.

맑은 하늘, 탁트인 시야

보기 드물게 아름다웠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함을 넘어 한기를 느께게 했다.

먼 도봉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고,

멀리 인천 앞바다도 보였다.


이렇게 좋은날

호흡도 일부러 크게하고

느릿느릿 걸었다.

출발할 때의 목적이었던 아름다운 망경대도 눈이 시리게 구경하고

황소걸음으로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로 하산했다.


사기막골 출발-숨은벽-백운봉암문-용암문-대동문-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숨은벽 오르며 바라본 상장능선과 도봉산.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영장봉도 바라보고

인수봉과 숨은벽대슬랩, 백운대. 가을에만 아름다운 줄 알았더니 봄에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미세먼지 없으니 정말 아름다운 우리강산

숨은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기막계곡과 상장능선 그리고 도봉산

해골바위. 몇 일간 내린 비로 물이 그득합니다.

아름다워서 한 번 더

지나온 숨은벽 능선. 뒤로 노고산도 보이고 멀리 고령산도 보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슬랩 아래의 꼭지바위

인수봉 설교벽과 숨은벽 대슬랩


호랑이굴

망경대를 당겼는데 초점이 조금 빗나갔습니다.

망경대 감아돌며 바라본 백운대의 웅자

영취봉을 담았는데 앞의 꽃에 모든 초점이 맞아버렸습니다.

노적봉

오늘 산행은 이것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망경대의 봄. 환상입니다.

미세먼지나 박무때무에 항상 아쉬웠는데 제대로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오른쪽 인수봉이 부러운 듯, 머리를 내밀어 쳐다 보는 것 같습니다.

하산길 계곡에 몇 일 내린비로 맑은 물이 가득합니다.



구천폭포. 제법 폭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