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및여행

2018년 5월 13일(일) 불곡산 산행, 마장호수 방문

제석봉 2018. 5. 14. 08:29

토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산을 가고 싶었으나 내리는 비를 맞고는 갈 수 없었다.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내렸다.

오늘도 산을 못가고 딸 첫 직장 영종도로 바로 가야하나 했다.

잠시 눈을 붙였다 일어나니

비가 그쳐있었다.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집 뒤 불곡산 산행에 나섰다.

바위산이라 그런지 비가 그침과 동시에 길은 질척거리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백화암까지 갈까하다가

둘레길을 걸어서 백화암 입구까지 가기로 하였다.


풀잎이나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로 걷기는 불편했지만

비온뒤의 상쾌함이 주는 바에 비할바는 못되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사뿐하게 걸었으나

너무 빠른 걸음이 화를 불렀다.

세심문을 지나 살짝 오름길에서 나무에 머리를 부딪혔다.

땀이 흘러 막 모자를 벗었기에 충격은 더컸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팠다.

아픔이야 잠시 시간이 지나면 서 없어졌지만

콧등으로 무언가 흘러 내렸다.

땀인줄 알고 손수건으로 훔쳤는데 손수건이 붉게 물들었다.

정수리 부분을 부딪혔으니 정수리 부분에서 흘러내린 피였다.

가볍게 사진기와 손수건 하나만 가지고 나선 산행길이라

휴지 조차 없었다.


우선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고

피가 나는 정수리 부분을 눌러 지혈을 했다.

잠시 기다리니 피가 멈추는 것 같았다.

사진기 창에 얼굴을 비춰보니 얼굴이 피범벅이었다.

손수건은 이미 피로 흥건해 있었기에 얼굴을 닦을 수는 없었다.


통증도 가셨고

다행히 사람도 없었고,

빠르게 발걸음을 제촉해 계곡으로 가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수건을 씻었다.

집으로 돌아갈까 했으나

이미 나선 길이고

비온뒤 아침의 상쾌함을 뿌리치기에는 봄이 너무 아까웠고,

통증도, 피도 멈추었기에 그냥 불곡산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매번 산을 가며 느끼는 바이지만 조심, 또 조심.

산은 항상 거기에 있는데, 못난 인간만이 조바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 딸을 영종도 관사에 대려다 주고

돌아오며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들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출렁다리도 통제를 하더군요.

그냥 보고만 왔습니다.

불곡산 가는 길. 비온 뒤라 상큼합니다.

호명산 위로는 아직 비구름이 몰려있습니다.

세심문인데 마음을 씻고 어디로 가라는 문인지 통~~~

불곡산 둘레길. 상큼합니다.

선유동천 계곡. 여기서 얼굴을 씻었습니다.

고즈넉한 백화암

백화암에서 상봉 오르는 길. 짧기는 하지만 가ㅏ파르기가 리산 코재에 버금갑니다.

양주시청에서 상봉으로 이어지는 불곡산의 마루금

불곡산의 정상

상봉에서 본 상투봉


불곡산에는 아직 얼음이......


상투봉에서 본 무명봉


소나무의 봄



임꺽정봉 아래의 자연 벽화




마장호수 출렁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