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며 어드메로 갈까 고민을 했다.
혼자 다니다 보니 별 걱정을 다한다.
마침 안골을 경유하는 버스가 왔다.
안골에서 사패산을 오르려다 생각보니 삼각산을 가보고 싶었다.
의상능선 다녀 본 지가 꽤 된 것같아 의상능선으로 가보기로 했다.
덕분에 삼각산을 正西에서 正東으로 질러 산행을 했다.
칼바위 능선 초입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었는데
자세가 바르지 못했는지 왼쪽다리 종아리가 아팠다.
지리산에서는 오른쪽 종아리가 살짝 당겼는데
삼각산에서는 왼쪽 종아리가 당겼다.
태풍이 아닌 허풍,
허풍도 아니었으면 이 나라 언론의 설레발풍이 지나가긴 했지만
말그대로 설레발에 그치다 보니 운무가 남았다.
삼각산에도 진하게 남았다.
시야가 맑지는 못했다.
나월봉 금지된 구간(금지 인지 아니면 제한 구간인지 잘모름)에서
카메라를 떨어트렸다.
바위에 몇 번을 부딪치며 구르고,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까지 튀어 나오고
조정 버튼까지 떨어져 나가고 몇 군데 껍데디가 어긋나기까지 했다.
그때까지 찍은 사진이나 건저야 겠다고
메모리를 수습해 보관하려 했으니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
그냥 카메라에 끼웠다.
어? 메모리가 맞게 꽃혔다.
기존 사진은 건지겠군....중얼거리며 배터리를 넣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배터리를 고정해주던 지지대가 떨어져 나가 없었다.
산에다 카메라를 버릴 수는 없으니 배터리를 맞추고 배터리 두껑을 닫았다.
많이 어긋나 있는 본체를 이곳 저곳 눌러 맞추었다.
있어냐 하는 것이 많이 없었다.
렌즈를 보호하는 두껑도 반쯤만 닫혔다.
카메라를 배낭속에 넣었다.
나한봉을 오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밑져야 본전이니 카메라를 꺼내 켜보았다.
어라!
켜지네~~~!
렌즈 보호막은 자동으로 안열려 손으로 열어야 했다.
셔터를 눌러 보았다.
사진이 찍혔다.
진짜 찍히는지는(CCD가 망가졌으면 셔터가 늘러저도 소용이 없으므로) 모르지만
셔터는 눌러지고 찰칵 소리도 들렸다.
카메라를 꺼 보았다.
LCD창은 꺼지는데 렌즈가 들어가지 않았다.
확실히 고장이 났군.
생각하며 나한봉을 계속 오르는데 렌즈가 쏙 들어갔다.
다시켜고 꺼보니 LCD가 꺼지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렌즈가 들어갔다.
여전히 렌즈 보호창은 반만 닫혔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확인했다.
사진 촬영은 정상이었다.
앞으로 조금더 사용할 수 있을 것같다.
삼각산 신령님께 감사를 드려야 겠지.
그렇게 바위의 아래로 내팽개쳐 지고도 속은 멀쩡하니 말이다.
산성입구-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
715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칼바위능선-빨랫골 입구
의상봉 가는 길
의상봉 오르면 누구나 담길래 나도......
멀리 대머리 바위와 기자촌능선
설명은 아래에
삼각산 주봉은 구름을 이고 있습니다.
아기바위
가야할 길
나월봉. 여기서 아래로 카메라를 떨어트렸습니다.
나한봉
715봉
많이 다녔는데.... 비봉능선
문수봉
보현봉
칼바위능선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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