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은 것 보다는 안 좋은 기억이 오래가는 법이니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정녕 다사다난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라면
2017년 정유년도 결코 빠지지 않으리라.
21016년부터 시작된 촛불시위로 한 해의 첫해가 밝았고,
대통령 탄핵, 장미대선,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그뒤 숨가쁘게 몰아친 적폐청산 드라이브,
연말에 연이어 터진
낚시배 침몰사건, 제천 목욕탕 건물 화재 사건.
2017년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우리는 또 2018년 새로 떠오른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한다.
왜 일까?
아마도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
그 희망이 중간에서 멈추는 일이 있더라도 말이다.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겠지.
아들과 딸이 이제는 자라
나의 품을 떠난다.
언젠가 떠나야 할 자식이지만 막상 보낸다고 하니 수이 감이 오지 않는다.
부모님도 연세가 아흔에 가까워 지시니
걱정이 아니 된다면 거짓이겠지.
조금 더 건강하시기를 빌어 본다.
2018년 무슬년.
동으로 떠오르는 붉은 해도 보았으니
이제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
하는 일 더 열심히 하고,
나이도 이제는 연세로 늙어가니 좋음 말만 가려서 하고,
남에게 원망 들을 말이나 행동은 될 수 있는 한 줄이고,
좋아하는 산도 열심히 다니고.
2017년 마지막 해가 소나무에 걸려서 서쪽으로 향하는 길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삼각산과 도봉산.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이 저뭅니다.
서산에 막 입맞춤하는 2017년 마지막 해
저 해는 얼마나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마지막 해가 정말 저뭅니다.
2017년이 잔영만 남았습니다. 찬바람 부는 이 산을 빨리 하산해야 합니다. 왜냐구요. 랜턴을 아니 가져 왔거든요.
동쪽에는 동짓달 열 나흘 날의 달이 이렇게 올랐습니다.
<아래는 2018년 1월 1일 해돋이>
동쪽 하늘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저 속에 희망이 함께 있겠지요.
2018년 무술년 첫해가 얼굴을 내 밀었습니다. 열정과 희망이도 같이
아름답습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2018년의 시작입니다.
또 하산해야 합니다. 산이란 올랐으면 내려 가야 하지요.우리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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