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및여행

2012년 8월 2일 춘천 삼악산 산행(2)

제석봉 2012. 8. 3. 07:32

 

용화봉 오르기전에 있는 삼악산성 설명판

 

 

삼악산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본 의암호 

멀리 화악산이 보이고, 몽덕-가덕-북배-계관산(몽가북계)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이 길게 누워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 샷 

고목이 되어 저렇게 자리를 지키는 나무 

 

333계단이라는데, 계단은 아니고 그냥 너덜길에 가깝더군요. 

 

흥국사 도착. 이름보다는 조그마한 절이더군요. 

 

 

흥국사 마당에 있는 보리수 나무 

느티나무가 굉장이 큽니다. 

참으로 서글픈 모양입니다.  절의 텃밭인듯 한데 전기 철조망까지 필요한지 많은 의문이 가더군요.

백번을 양보해 산짐승 때문이라고 이해를 할려고 해도 도무지 이 어리석은 중생의 머리로는 이해 불가였습니다.

학생시절 어느절에서 잠시 머물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법당 문을 닫지 않길래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 법당문을 왜 닫지 않습니까? 법당안의 물건이나, 어쩌다 부처님이라도 가져가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스님이 씩 웃으며 느릿느릿한 말투로 말씀하시더군요.

"이 절에 있는 모든 것이 사바세계의 중생에게서 온 것이거늘, 그들이 와서 가져 가는 것은 곳 주인이 와서 가져 가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저 물건의 주인이 아닌데, 구태여 수고롭게 문을 닫을 이유가 있겠는가?"

"스님! 혹시 산짐승이라도 와서 법당에 들어가면 어떻게 합니까"

스님이 저를 쳐다보며 한심 한 듯 말씀 하셨다.

"산짐승은 사바세계의 중생이 아니더냐? 금방 말하지 않았느냐?

이 절에 있는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의 것이라고.

나는 단지 잠시 소유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물질적으로는 그때에 비해 한없이 풍족해 졌는데,

정신은 거기에 반비례해 헤아릴 수 없이 가난해 진 것 같아 서글프기가 한이 없다.

결핍된 정신을 채워 줄 마지막 도피처인 종교마져 저러하니 어디다 마음을 기대야 할까.

절아래에 이상한 건물이 있고, 오골계가 산을 어슬렁 거리고 있더군요. 

 

 

계곡위의 작은 폭포 

소원을 모아 만든 돌탑 

 

 

 

주렴폭포 

승학폭포 

폭포는 아래 

 

등선2폭포 

등선1폭포 

 

 

 

 

하산 완료해 춘천시내쪽의 하늘을 바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