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산행이라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땀은 말로 쏟았다.
하늘이 땅에 닿은 탓인지 손에 물이 만져지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망월사로 올랐는데,
망월사 입구 쌍용사 부근이 많이 변해 실망했다.
보전해야 할 국립공원인데 개발이 한창이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이야 즐겁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다수는 눈살을 찌푸려야 한다.
도봉산은 운무로 가득했다.
산이 구름속에 있는 것인지, 구름이 산속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모호했다.
내가 산속에 있는 것인지 구름속에 있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정상에서의 운무는 천지간 분간이 불가능했다.
짙은 운무사이로 세차게 불어오는 남풍은 물기가 뚝뚝 떨어졌다.
내가 구름속에 있는지 산중에 있는지 알지 못함은 내가 산중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래로 내려오니 바람도 없고 운무도 흐려져 있었다.
간단하게 다녀왔는데,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버렸다.
회룡역으로 걸어오는데 이제막 사람들이 산을 오르기 위해 산을 가고 있었다.
06:25 원도봉탐방소 출발-망월사-포대정상-회룡안부-09:23회룡담방소 도착. 산행 완료.
워낙 땀이 줄기를 이루어 흐르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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