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및여행

2017년 10월 22일(일) 도봉산 산행

제석봉 2017. 10. 22. 16:31

삶에 치여 이리 저리 방황하는 사이

가을은 깊이, 너무 깊이

우리 곁으로 와 있었다.


도봉이 붉게 타고 있었다.

이 좋은 계절,

저 아름다움을 놓쳤다면 다시는 오지 않을 2017년 가을을 그리워 하며 가슴 아파하겠지.

내년은 내년의 단풍이 있을 뿐이니까.


느긋하게 집을 나서고

느긋하게 걷고,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이 가을이고

하늘이 가을이고

사람이 가을이며

내가 가을이었다.


세상이 모두 가을인 오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의 생일이다.

그래서

도봉의 단풍이 더 아름다워 보인건지 모르겠다.

다음 주 또 도봉을 가야한다.

가을이 더 깊어 겨울로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비록 거둘건 없는 수확의 계절이지만

그래도 가을이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10시 30분, 송추출발-여성봉-오봉-오봉사거리-신선대-포대능선-망월사-14시 20분 원도봉하산

새로 산 카메라로 처음 찍어보는 사진이라 많이 서툴다.

머리는 늙어가고, 배울건 많고.

세월이 흘러감을 슬퍼한다. 오호! 애재라.

송추분소를 출발하며. 여기까지는 가을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송추계곡에도 가을볕이 가득합니다.

여서봉 북사면에는 가을이 한창입니다.

송추계곡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여성봉.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카메라도 새로 사고해서

시야가 탁트이지는 못했습니다. 상장능선과 삼각산

여성봉에서 올랴다 본 오봉



위로 오를수록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런 길을 걸으면 시 한 수 정도는 가벼얍게 나와야 하는데 아둔하다보니 시는 커녕 그냥 감탄사만.....


오봉의 북사면은 가을이 지쳐 겨울이 올 듯 합니다.

오봉에서 도봉산 주 봉우리 방향

도봉산 주능선인 우이능선

오봉과 우이령, 그리고 상장능선과 삼각산


오매! 단풍들겠네가 아니라 불 붙겠습니다.











신선대 지나며 찍은 송추계곡의 단풍

한북정맥을 따라 가을이 남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노오란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Y계곡 서사면 입니다. 가을이 지쳐갑니다.


다음주에 갈 에덴동산. 미처 가을이 들 왔습니다. 다음 주 쯤에는 한창이겠죠.

도봉의 계곡에도 가을이 빠르게 아래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문사동계곡은 아직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다락능선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가을의 망월사. 원래는 회룡역으로 하산할려 했는데, 만추의 망월사를 보고싶어 원도봉으로 하산했습니다.




만추의 망월사. 연두빛 봄, 하얀 겨울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만추의 망월사도 아름답습니다.

문수굴 가는길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