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및여행

2017년 10월 8일(일) 고대산 산행

제석봉 2017. 10. 9. 07:17

가을을 찾아 무작정 떠난 산행.

휴전선 아래의 고대산을 다녀왔습니다.

무작정 떠나다 보니 남겨두고 간 것이 많았습니다.


사진기를 챙기기는 했는데

전지를 챙기지 않아 짐만 되었고,

커피는 챙겼으나 컵을 챙기지 않아 역시 무용지물이었고.

먹을 것을 동두천역에서 사려했는데

모두 문을 닫아 돈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덜컹거리고

경유 배기가스의 매케한 냄새가 어우러진 백마고지행 삼등열차를 타고

최북단 고대산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은 고대산에서 한 창 위엄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아직

여름의 따가운 햇빛이 철원벌에 가득했지만

고대산은 가을로 법석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휴대전화기 사진 기능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화질은 비록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고대산의 가을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동두천역에서 이 삼등열차를 타고 신탄리로 갑니다.

좀처럼 가지 않던 1등산로로..... 왜냐구요~~~ 가을이니까....

꽃이름은 모릅니다. 그냥 예뻐서

산을 오르며 점점 가을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사진이 많이 흐립니다.



안부에 오르자 사방이 가을입니다.

아직 여름의 햇볕이 가득하지만 능선길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대광봉에서 뒤돌아 본 고대산 마루금. 저 가을이 지쳐 벌거숭이가 되면 겨울이 오겠지요.

보개봉가는 길. 뒤로 금학산

삼각봉에서 바라본 고대산 정상인 고대봉

고대산 북사면과 철원벌. 멀리 백마고지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보개산-지장-종자산 방향



대광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고대봉에서 내려다 본 3등산로. 가을이 너무 깊게 왔습니다.

정상 인증을 위해서 한 장 남겼습니다. 이후 하산길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