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쳐
겨울로 가는 도봉산을 발걸음 가는대로 다녀왔다.
2주전의 아름다운 단풍은 발아래 채이는 낙엽이 되었고,
정상의 때이른 서릿발은
시간의 무상함만 더해줄 뿐이었다.
가을의 끝자락 도봉을 보러 온 이들이 많았다.
오르는 길은 이른 시간이었고,
원래 사람이 없는 길을 선택했으니 괜찮았으나
하산길은 길목마다 기다려야 했다.
긴 뱀처럼 이어지는 한묶음의 군상을 볼 때마다
모여 산행하던 추억이 스치기도 했다.
역시 산행은 혼자 갈때 가장 행복하다.
시간이 더 흘러 계절이 지치고 또 지쳐 갈 수 없을 때
나는 지금의 이야기를 들추어 볼 것이다.
큰산에 혼자 있어 행복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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