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을 다녀왔습니다.
보고 싶은 설악을 다녀왔습니다.
긴 밤 잠 못이루고
까만밤을 뜬눈으로 지새며
내설악 삼사를 힘겹게 다녀왔습니다.
화려하던 가을이 떠나버린 설악은
을씨년 스럽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설악은 설악이었습니다.
벌거벗은 설악을 보여주기 싫었던지
동쪽에에서 밀려온 운무는 설악의 봉우리들을 감싸고,
나무들을 감싸고, 설악에 오른 인간의 군상까지 감싸
존재의 유무를 알지 못하게 해 버렸습니다.
철이른 겨울이 먼저와
하얀 눈을 머리에 인 대청봉의 시간은
세찬 바람과 함께 산객의 발걸음을 아래로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설악은
가을이 떠난 살악은
그래도 설악이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것은 운무에 감싸였지만
설악이 설악인 것은 계절도 시간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청에 오르기 전 날이 밝아 왔습니다. 비로소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대청봉아래 설고대인지 상고대인지 분간이 어려운 것이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설고대 인듯 합니다.
설악의 정상. 역시 산은 정상구경
왜? 셋째 자는 저렇게 썼을까요?
정상에서의 인증 샷-추워서 버프까지 했습니다. 옷은 겨울 옷이구요.
겨울로 무장한 대청봉의 나무들
중청대피소 가는 길
중청대피소
설악의 고사목
소청을 지마며 비로소 운무가 걷히고 설악의 속살이 나타났습니다.
봉정암이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겨울을 맞는 조용한 봉정암
봉정암 대웅전입니다. 너무 단단하게 겨울나기로 무장해 사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대웅전 마루
봉정암 사리탑. 보물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석가여래의 뇌사리를 모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리탑에서 내려다 본 봉정암
용아장성
공룡능선 방향
오세암 가는 길
다람쥐
나무는 늙어도, 죽어도 아름답습니다.
가야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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