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행및여행

2014년 10월 19일 감악산 산행

제석봉 2014. 10. 20. 07:42

언제나 그렇지만 혼자 산행을 나선다.

어디를 갈까?

토요일에 먼 산을 갈려 했는데, 갑작스런 출근으로 가지를 못했다.

 

일요일 아침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가을이 조금 더 내려왔을 거니 감악산으로 가보자.

혼자이니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가보자.

 

양주역에서 25번 버스로 환승을 하고

신산리 농협앞에 하차했다.

봉암 저수지로해서 감악산을 오르기로 했다.

17번 마을버스나 51번 버스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마침 51번 버스가 왔다.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해서 물어본게 화근이었다.

봉암저수지 방향으로 가는냐고 물었는데 안간다고 한다.

처음가는 길인데 버스기사가 안간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다시 17번을 기다리며 동네에 사는 듯한 아줌마에게 물었다.

"17번 버스가 언제쯤 오느냐고?"

"워낙 뜸해서 알지 못한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전에는 2번 밖에 없었다.

봉암 저수지가 얼마나 머냐고 물었더니 가깝다고 했다.

택시를 탔다.

봉암 저수지 17번 정류소까지 정확히 5,000원이 나왔다.

 

저수지에 물도 없고, 시야는 박무로 흐릿하고

그래도 가을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감악산을

처음 가보는 길로만 해서 상큼하게 다녀왔다.

 

맨 오름쪽의 파란길로 올라 그 아래 동광정사 길로 하산 했다.

봉암 저수지. 올 한해 중부지방 가뭄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봉암저수지에서 올려다 본 감악산. 왼쪽이 임꺽정봉 오른쪽 탑이 있는 곳이 감악산 정상

감악산 오르는 길. 뱀도 있고, 도토리도 많고, 밤도 많고, 고요하기 이를 때 없었습니다.

기가막힌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감악산 신령비. 정말 명당이었습니다.

고즈넉하기가 침묵의 방에 든 것같았습니다. 사람이 없어 마치 산 전체를 혼자 차지한 기분이었습니다.

입벌린 개구리같은 바위

감악산에도 가을이 익어갑니다.

 

감악지맥 길입니다. 여기서 비로소 사람을 만났습니다.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감악산 병풍바위

위로 올라갈수록 가을이 짙어 갑니다.

마치 불붙는 듯 합니다.

저 가을이 지면 겨울이, 우리는 겨울을 이야기 할겁니다.

절인지 박수무당집인지 구분이 불가능한 곳. 물이 없어 절이 있을 곳은 아닌데, 건물도 없고, 비닐 가건물만 있고 사람도 없고, 바위틈에 이런건만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방향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 멀리 희미하게 신암저수지도 보입니다.

감악산에는 이렇게 완전한 가을이 한창입니다.

감악산 병풍바위-위에서 찍은 사진

어허, 저거 불이 붙는다. 가을이, 가을이 너무 깊이 와버린 감악산

 

남선굴-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 시에 대한 설명도 아래에

 

 

 

 

남선굴이라고 크게 새겨놓았습니다.

 

갑오년 마지막 단풍이려나.

동광정사 산신각

대웅전-절은 절인데 중은 없고, 어떤 남자가 자신이 주인이라는데 담배만 계속해서 피고 있더군요. 중과 담배-아무래도 부조화인데...........

동광정사에서 올랴다 본 감악산 임꺽정봉과 마루금